25년차에도 별처럼 빛나는 도전정신…늘 기대되는 보아 [이슈+]

입력 2024-03-07 08:53   수정 2024-03-07 08:54


가수 보아가 데뷔 25년 차에도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도전을 거듭, 가요계 좋은 귀감이 되어주고 있다. '아시아의 별'이라 불리며 한류 선봉에 섰던 그는 K팝 프로듀서로 한 걸음 더 나아간 데 이어 컴백까지 예고하며 빈틈없는 '열일'로 2024년을 채울 전망이다.

보아는 지난 4일 그룹 NCT 위시의 데뷔 쇼케이스 무대에 올랐다. K팝 프로듀서로서 처음 인사하는 자리였다.

NCT는 인원 제한 없이 새 멤버를 계속 영입하고, 다양한 유닛 조합으로 활동한다는 무한 확장·무한 개방 콘셉트를 내세운 팀으로 데뷔 때부터 주목받았다. 가장 파격적이고 과감한 SM의 실험이 깃든 이 무한 확장 시스템의 마무리가 바로 NCT 위시다.

신인 그룹의 프로듀서로 직접 나서는 건 적잖은 부담감이 따르는 일이다. K팝 시장의 세대교체 흐름이 빨라지면서 데뷔와 동시에 흥행 여부를 따지는 분위기가 됐고, 심지어 NCT 위시는 2016년부터 이어져 온 NCT 유닛의 긴 서사를 매듭짓는다는 점에서 더더욱 부담이 클 터. 하지만 보아는 후배 그룹을 위해 기꺼이 프로듀싱을 수락했고, 데뷔 쇼케이스 무대까지 올랐다.

K팝 역사에서 보아는 한류를 이끈 주역으로 손꼽힌다. 'K팝'이라는 단어도 없을 시기, 일본으로 건너간 17세 소녀가 현지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킨 모습을 여전히 많은 이들이 기억할 테다. 작은 체구에서 나온 더없이 큰 몸짓은 K팝 해외 진출의 씨앗이 됐다.

NCT 위시 프로듀싱은 일본 활동과 관련한 이해도와 노하우가 누구보다 높은 보아에게 딱 어울리는 도전인 셈이다. 자신의 강점을 움켜쥐기보다는 후배를 양성하며 좋은 방향으로 펼쳐내려는 용기와 결단이 빛났다. 그 과정에서 진정성도 자연스레 올라갔다. 보아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활동하는 팀이다 보니 내가 양국을 오가며 활동한 순간도 떠오르면서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프로듀서이자 올바른 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멘토로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가수로서의 본분에도 충실할 예정이다. 보아에게서 가장 기대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2000년 만 13세의 나이로 데뷔한 보아는 'No.1', '아틀란티스 소녀', '온리 원', '발렌티', '메리-크리', '마이 네임', '걸스 온 탑', '허리케인 비너스', '베터', '모토'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키며 K팝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다. 이미 톱 반열에 올랐음에도 그는 안주하지 않고 발전을 거듭해왔던 바다. 정규 7집 타이틀곡 '온리 원(Only one)'은 보아의 첫 자작곡이었고, 8집 '키스 마이 립스'로는 전곡 작사·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맡았다.

차근차근 쌓아온 음악적 역량은 보아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만드는 동력이 되어주고 있다.

한결같이 빛나는 기량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뒤늦게 개최한 데뷔 20주년 콘서트에서 보아는 2시간 내내 탄탄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여 레전드로서의 품격을 다시금 각인시켰다. '역시는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놀라운 실력이었다.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관리 없이는 이뤄내기 힘든 결과물이다.

보아는 이달 말 컴백할 예정이다. 활동에 대한 열의가 가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아가 얼마나 더 진화한 모습으로 대중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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